[이대진] 에이스대권 도전, 해마다 상승세
기사입력 1997년 01월 13일 16시 13분
해태 `DJ' 이대진（23）이 앞장선다. 이대진은 지난 6일부터 광주구장의 훈련에 합류, 팀의 아홉번째 우승을 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대진은 OB의 `JP' 과 함께 에이스 도약을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둘은 작년 각각 팀내 최다승을 이룬 기둥투수. 이대진이 챔피언 `수성'에 힘쓰고 있는 반면 은 꼴찌로 무너진 팀의 `재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좋은 대조가 된다. 이대진은 방위복무뒤 2년만에 찾아온 겨울 훈련에 의욕이 대단하다. 당초 15일부터 신인급 40명으로 구성된 대만 전지훈련에 합류하려 했으나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주위의 충고로 광주에 남기로 했다. 그러나 최고시속을 150㎞로 유지하고 볼끝에 힘을 더 붙이기 위해 체력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에 여념이 없다. 이대진은 해태의 우승을 위한 교두보이자 최후의 마지노선. 95년 14승→96년 16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20승 고지가 눈앞에 어른거릴 만큼 감이 좋다. 또
등 주축투수들이 대부분 30세를 넘긴 팀마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큼 젊음과 힘이 넘친다. "20승도 좋고 다승왕도 욕심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우승이다." 대권을 향해 발벗고 나선 이대진의 각오가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