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왕과 궁녀의 섹스는 환관이 좌지우지
기사입력 1997년 01월 13일 16시 11분
환관은 군주의 곁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군주의 배설물까지 직접 처리할 정도로 환관은 항상 군주의 지근거리에 있었다. 군주와 궁녀의 섹스를 좌지우지 할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국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침소에 들 궁녀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담은 쟁반을 왕에게 미리 올리는 것도 환관이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였다.궁녀의 이름이 적힌 쟁반을 받은 왕이 그 가운데 한개를 골라 쓰러뜨리면 환관은 선택받은 궁녀를 목욕시키게 해서 등에 업고 왕의 침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왕과 궁녀의 합방이 끝난 뒤 침실밖에서 인기척을 내어 뒷마무리를 서두르게 하고는 궁녀를 다시 업고 나갔다.왕의 섹스는 그야말로 화관의 손에 달려있었던 것이다. 이쯤되면 궁녀들도 환관의 호기심을 사려고 다투게 되고 왕비는 환관의 안마로 외로운 몸을 달랜다.그러니 역사상 왕비나 궁녀들의 총애를 받았던 환관들도 많다. 한고조는 죽기 열흘 전에는 병석에서 그를 시중들었던 환관만을 만났다고 하며, 후한시대 영제는 환관장양을 아버지라 불렀고,환관 조충을 어머니라 부를 정도었다.당나라의 환과 이보국은 병부상서까지 올랐다가 황후와 그 일당을 없애고 태자를 즉위시켜 재상의 지위까지 오르기도 했다.고려때 최세연이란 사람이 은 아내와 다툰 뒤 홧김에 성기르 자르고는 환관을 들어가 제국공주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장군에 올랐으며, 많은 재산을 긁어모으며 왕과 세자를 마음대로 조정하였다.이렇게 환관들이 크게 득세하자 스스로 거세하는 자들이 많아져 고려 궁중은 남아도는 환관을 원나라에 수출하기도 했다.그렇지만 간통을 저질러 남근을 거세당한 사람은 환관이 될 수 없었다. 유교적인 전통이 강했던 옛날 중국에는 간통한 남성을 누에 치는 방처럼 컴컴한 방에 가둬놓고거세하던 형벌이 있었다.어쨌든 이 당시에는 절단된 몸으로는 천국에 가서 선조와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대문에 잘라 낸 성기는 당사자에게 되돌려 주어 땅에 묻힐 대 관에 같이 넣을 수 있도록 했다.내생에 다시 달고 태어나라는 배려가 담겨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