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영혼메세지] 3번째 피라미드는 왜 작을까
기사입력 1997년 01월 13일 16시 11분
기자지구 피라미드의 환풍구와 하늘의 별자리 사이에 숨겨져 있는 불가사의를 알아보기 위해 나는 의 천문학 연구소를 찾았다.그곳에는 공중에서 촬영한 기자지구 사진이 붙어있었다. 3개의 피라미드 사진을 보는 순간 몇가지 궁금증이 생겼다.3개의 피라미드 중에서 쿠프의 대피라미드와 카프레의 중간피라미드는 크기나 모양이 비슷했다.그러나 세번째 멘카우레의 피라미드는 앞의 두개와 비교했을때 두드러지게 작아 묘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었다.대피라미도와 두번째 피라미드는 높이가 각각 147m와 140m로 어울렸으나, 세번째 멘카우레 피라미드는 그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5m에 불과했다.삼각형 뿔 모양을 이루고 있는 피라미드의 바탕면적 또한 세번째 것은 유난히 작았다. 기자지구 피라미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멘카우레 피라미드의 질량은 57만t으로 쿠프의 대피라미드(600만t)와카프레 피라미드(500만t)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이처럼 세번째 피라미드를 작게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첫번째와 두번째 피라미드를 세울대보다 완권이 약화됐기 때문일? 아니면 세번째 피라미드를 건축할 당시의 시대 상황이 애당초 계획을 변경시겼던 것일까? 건자재가 고갈돼 그렇게 축소시킨것은 아닐까?여러가지 궁금증을 갖고 피라미드 조사연구서를 살펴보던 중 나는 세번째 피라미드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게되었다.세번째 피라미드를 작게 만든 것은 당시 상황에 따라 축소된 '미완성' 작품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작게 설계된 완성품(?)이였던 것이다.또하나의 의문은 세번째 작은 피라미드 일직선상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틀어져 서있다는 점이다.측량의 착오일까?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었을가? 피라미드의 비밀은 어렵게 꼬여있는 퍼즐을 푸는 것처럼 여겨졌다.천문학 연구소칙의 설명을 한참 들은 다음에야 나는 비로소 고대 사람들이 기자지구에 피라미드를 세웟던 노하우 중 몇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대 사람들이 3개의 피라미드를 치말하게 측량해 왔는지, 무작정 지금의 위치에 건축했는지를 밝히는 열쇠는 바로 하늘의 은하수였다.고대 인들은 자신들의 땅에 흐르는 나일강을 은하수로 비유했는데 그것이 피라미드 건축에도 응용됬다는 것이다.천문과 지리에 해박했던 그 시대 사람들은 나일강 같은 은하수를 기준으로 피라미드 위치를 정했다.기자지구에서 보이는 은하수는 오리온 별자리를 왼쪽에 두고, 남북으로 길게 퍼져있다.나일강도 기자지구의 피라미드를 왼쪽에 두고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참으로 묘한 이치가 아닐 수 없었다. 자신들이 갖고 있던 사상과 풍부한 지식을 한껏 활용해 피라미드를 세웟던 고대 사람들이 피라미드를 세웠던 고대 사람들의 지혜에새삼 감탄했다.천문연구소에서 학자들의 설명을 듣고있는 동안 어렴풋이나마 피라미드의 영혼 메시지가 들려오는것 같았다. 그것은 내가 동서양의 점성술이라는 '육임'을 공부하며 느꼈던 세상의 의미를 한층 승화시켜주었다.나는 하늘의 은하수와 땅이 나일강이 상징하는 의 영혼에 보다 가까이 접근해 보기 위해 천문 연구소를 나와 나일강이 지중해와 만나는 알렉산드리아항구로 발길을 옯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