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애절한 맘마는 어디가고
기사입력 1997년 01월 13일 14시 15분
이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김의석 감독_시네마서비스 제작)에서 퇴폐적인 이미지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에서의 귀여운 표정연기부터 최근 `고스트 맘마'에서의 성숙한 눈물연기까지 연기폭을 넓혀온 이지만 어둡고 때로는 퇴폐적인 느낌까지 드는 배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충무로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자신의 삶을 탕진하고 싶어하는 소비적인 여자, 낯선 이와의 섹스도 삶의 유희일 뿐인 여자가 이 영화에서 보여줄 의 모습. 촬영장에서 나타난 의 외양부터 큰 변화가 느껴진다. 비닐 소재의 코트와 짙은 선글라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미니스커트 차림 등 은 의상부터 대담해졌다. 또 의상에 따른 헤어스타일의 다양한 변화, 파란색 아이섀도 등 화려한 메이크업 등 은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의 전화교환수역을 위해 거침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한때는 비행 청소년이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번 역할을 연기하면서 은 "이번 만큼은 극중 캐릭터처럼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변신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