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우즈 프로 세번째 V
기사입력 1997년 01월 13일 13시 45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21．미국）가 97시즌 미국 （프로골프협회）투어 개막전인 97 챔피언십 골프대회서 우승, 올시즌 `타이거 허리케인'을 예고했다. 3라운드까지 지난해 최우수선수인 레만（37．미국）과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파 72）에서 계속될 예정이던 4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됨에 따라 벌어진 서든데스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프로데뷔후 3번째 정상을 밟았다. 레만과 함께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202타）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날 파3의 7번홀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홀서 티샷을 홀컵 오른쪽 23㎝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싱겁게 승부를 마감했다. 이로써 우즈는 프로데뷔후 9번째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하며 26만달러（약 2억1천만원）를 획득, 프로통산 1백만6천594달러를 마크했다. 미국 사상 프로데뷔후 가장 짧은 기간에 통산상금 1백만달러 돌파한 것. 종전 최단기 1백만달러 돌파기록 보유자는 어니 엘스（남아공）로 27개 대회 출전만에 1백만달러를 돌파했었다. 레만은 티샷한 공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져 일찌감치 김이 샜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레만에게 4타나 뒤져있던 우즈는 전날 벌어진 3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65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3언더파（69타）에 그친 레만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었다. 귀 보로스（미국）는 합계 9언더파（20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폴 고이도스（미국）는 합계 8언더파（208타）로 공동 4위를 했다. 【칼즈배드（미국 주）＝외신종합】 ★…지난 4일 결혼한 95년도 상금왕 아니카 （26．스웨덴）이 여자투어 시즌 개막대회인 －폴리머스 챔피언스 골프대회서 우승했다. 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주 웨스턴힐스CC（파72）에서 벌어진 4라운드서 6언더파（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272타）로 지난해 상금왕인 호주의 케리 웹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전라운드까지 웹과 공동선두였던 은 비행기에서 클럽이 파손되는 바람에 드라이버와 웨지, 퍼터 등을 새것으로 교체해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대회 최저타수기록을 3타차 갱신했다. 종전 기록은 스웨덴의 리솔레테 네우망이 갖고 있던 13언더파（275타）. 은 이날 15,16,17번홀 연속버디를 포함, 모두 8개의 버디를 낚아냈으나 보기도 2개를 범했다. 한국선수로 이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했던 고우순은 16오버파（304타）로 일본의 히라세 마유미와 함께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웨스턴（미국 주）＝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