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볼 주인공은 누구?
기사입력 1997년 01월 12일 15시 10분
신생팀들의 `쿠데타'가 （미국프로풋볼） 포스트시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볼 진출팀을 가리는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이 13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에 벌어진다. 내셔널컨퍼런스（NFC）에선 그린베이 패커스와 캐롤라이나 팬더스가, 아메리칸컨퍼런스（AFC）에서는 패트리어츠와 잭슨빌 재규어스가 `슈퍼선데이 그라운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맞붙는다. 의 포스트시즌에서 두드러진 점은 지난 95년 창단한 막내팀들의 대약진. 창단 2년째의 잭슨빌 재규어스와 캐롤라이나 팬더스가 동시에 각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오기는 사상 처음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애틀랜타 팰콘스의 키커 모튼 앤더슨이 필드골을 실축하는 `행운'으로 9승7패의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잭슨빌은 이후 승운이 계속 따라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21세기형 쿼터백' 드류 블래드소와 와이드 리시버 테리 글렌을 앞세운 뉴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잭슨빌을 무너뜨리겠다는 기세다. 의 빌 파셀 감독은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우리의 목표는 잭슨빌과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12년만에 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에 차있다. 지난 6일 댈러스 를 26대17로 누르고 NFC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캐롤라이나의 기세도 대단하다. 주전선수 대부분이 7년 이상의 베테랑인 캐롤라이나는 신－구세대의 조화가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 특히 지난해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신예 쿼터백 케리 콜린스는 올시즌 중반부터 천재적인 패싱감각을 과시하며 캐롤라이나 돌풍의 1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챔피언 `0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그린베이 패커스의 `핵'은 단연 쿼터백 브레트 파버. 올시즌 39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NFC의 이 부문 종래기록（38개）을 갈아치운 파버는 올시즌 정규리그의 MVP로 선정될 만큼 기량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팀의 상승세에 절대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