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사지] 사회체육 부상
기사입력 1997년 01월 12일 15시 02분
`스포츠 마사지'가 사회체육의 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운동선수들의 피로회복이나 부상방지를 위해 적용되던 것이 고작. 그러나 최근 전국 100여개 대학에서 체육교과목으로 채택하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는 `스포츠마사지'를 석사과정에 포함시키기도 했을 정도. 대부분 체육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지만 일반 학생들도 강의를 듣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남대학교 사회체육과 양재룡교수는 "스포츠마사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위해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마사지가 타인은 물론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각 대학에는 130여명의 체육과 교수들이 `스포츠마사지'를 지도하고 있다. `스포츠마사지'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지난 76년. 한국 스포츠마사지회장 송기택씨(보건학박사)가 일부대학에 건강강좌를 시작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스포츠마사지'를 할 경우 혈액순환속도는 평상시 보다 10배정도 빠르기에 해당한다. 바로 이때 산소공급, 영양공급, 피로회복, 노폐물제거가 한꺼번에 이루어진다는 것이 송박사의 설명. 또 배우기 쉽다는 것도 스포츠마사지의 장점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스포츠마사지'가 선수들은 물론 일반들에게 널리 보급돼 있다. 한국계 유명 체조선수였던 넬리김은 시합에 나가기전 준비운동대신 스포츠마사지만 받고 경기에 임했던 것은 체육인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 국내에는 88년 올림픽당시 송기택씨로부터 `스포츠마사지'를 전수받은 이들이 선수들의 건강 트레이너로 활동, 그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송박사는 "스포츠마사지는 이나 장기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평상시 스포츠마사지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도 큰 효과가 있다"면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국민사회체육으로 보급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