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비타] 입장료 7천원
기사입력 1997년 01월 11일 14시 44분
국내 극장의 입장료가 7천원대로 진입한다. 화제작 `에비타'를 국내에 수입한 (미도영화사)와 상영관인 피카디리극장은 11일 `에비타'의 입장료를 기존의 6천원에서 17% 인상된 7천원으로 책정했다. 입장료 인상 배경에 대해 수입사와 극장측은 "기존의 영화와 차별되는 뮤지컬영화라는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고급화 전략"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올 2월과 3월의 골든글로브및 아카데미에서 수상이 유력시된다는 등의 요인으로 `에비타'의 수입가가 상당히 높아진 점이 실질적인 인상요인이라는 게 영화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에비타'의 공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오는 28일부터 2월1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150평 규모의 `에비타 플라자'를 개설해 `에비타 룩' 전시회를 비롯해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대형영상쇼 등을 마련하고, 28일 오후에는 `에비타 룩'에 관련된 대형영상쇼와 패션쇼도 개최하는 것. 이에 앞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에는 현대백화점 시영주차장에서 `에비타'의 드라이브 인 시어터도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벽면에 세로 10.2m, 가로 23.4m의 영사막을 설치하고 FM주파수를 통해 자동차안에서 생생한 사운드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같은 홍보전에 맞춰 는 7천원대로 책정된 입장료도 카드사와 제휴한 예매시스템이나 교보문고 등 서울 시내의 주요 예매처를 이용할 경우에는 6천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이중 판매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