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그린베이 '램부필드' 또 단장
기사입력 1997년 01월 11일 13시 52분
(미국프로풋볼) 최강팀 그린베이 패커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램부필드'가 성형수술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5만달러(4천만원)를 들여 보수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필드에 매스가 가해지는 것이다.
램부필드의 규모는 무려 8만5천㎥.
이번 들어가는 공사비용만도 10만달러(8천만원) 이상이다.
램부필드는 지난 5일 49ers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르며 그만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에 필드가 얼어붙어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
올시즌 램부필드에서 한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그린베이는 13일 캐롤라이나 팬더스와의 내셔널컨퍼런스(NFC)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뽀송뽀송한 필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램부필드의 구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치즈샌드위치'.
모래와 점토를 혼합한 롬(loam)으로 1m38정도의 바닥을 깔고 그 속엔 필드가 얼지 않고 배수가 원할하게끔 필드의 적정온도를 유지시킬 전기코일이 내장돼 있다.
필드의 맨 위는 900㎏ 정도 무게의 가로 1m 세로 13m의 잔디가 타일형식으로 짜깁기 된다.
이때 잔디와 롬 사이에 잔디가 충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9㎝ 두께의 흙이 있어 잔디의 파헤쳐짐을 방지하게 된다.
그린베이측은 13일 벌어질 캐롤라이나와의 결전을 앞두고 "최고의 플레이를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조성하겠다"며 자신만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