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천-이호성] 97신인왕 야망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43분
`신인왕 노터치！'
프로축구 신생 대전 시티즌의 두 기둥 정성천（26．MF）과 이호성（23．FW）이 97시즌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선의의 레이스를 다짐하며 그 출발선상에 섰다.
지난 7일부터 진해 훈련캠프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하고있는 이들의 올시즌 목표지점은 오직 하나, 신인왕 등극.
신인왕 타이틀은 프로스타의 길로 접어드는 `보증수표'.
때문에 지난시즌 실업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던 정성천（전 할렐루야）과 대학축구의 자존심으로 통했던 이호성（ 졸업예정）은 신인왕 타이틀을 결코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더욱이 신인왕 타이틀은 선수생활중 단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이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1m86, 78㎏의 정성천은 지난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박건하（수원 삼성）의 실업 동기생으로 박의 `성공사례'를 올해 자신이 반드시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성균관대 시절 92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를 지낸 정성천은 94년 2월 대학졸업을 앞두고 프로팀들이 너도나도 군침을 흘렸던 선수.
그러나 그는 가정형편상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프로행 대신 실업팀 할렐루야에 입단했다.
정성천은 "축구선수로서 프로경력이 없으면 진정한 스타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서 뒤늦게 프로에 뛰어들었다"면서 "실업에서 3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1m80, 74㎏의 이호성은 97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대졸선수중 가장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과 95년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96애틀랜타 올림픽대표로 활약하며 차세대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주목받아왔다.
시절인 95춘계대학연맹전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것을 비롯, 최고의 골게터로 명성을 날렸던 이호성은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신인왕을 목표로 전력투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천 신상명세
▲생년월일＝71년 5월30일 ▲출생지＝경기도 양평 ▲출신교＝동북고→성균관대 ▲주요경력＝92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 93년도 대학선발, 할렐루야（94∼96년） ▲체격＝1m86, 78㎏ ▲계약금＝1억원 ▲연봉＝1천5백60만원
◇이호성 신상명세
▲생년월일＝74년 9월12일 ▲출생지＝서울 ▲출신교＝남강고→ 졸업예정 ▲주요경력＝93세계청소년 대표, 95후쿠오카 U대회 대표, 96 대표 ▲체격＝1m80, 74㎏ ▲계약금＝9천5백만원 ▲연봉＝1천5백6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