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호-김재걸] 왕눈이-왕새우 신바람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42분
삼성 （24）와 （25）이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기록했다. 9일 경산볼파크에서 가진 연봉 협상에서 왼손투수 는 작년 2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4천만원, 내야수 은 3천9백만원에서 25％ 오른 4천8백75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특히 2년차 `왕눈이' 의 약진은 눈부시다. 96년 계약금 2억8천만원을 받고 입단한 의 올시즌 성적은 39경기에 출전, 4승7패 방어율 2.65. 연봉 협상 실무담당 임영목 운영팀장은 "팀을 위해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많은 경기에 등판한 점을 고려했다. 또한 내년도 기대치가 대폭 반영된 액수"라고 밝혔다. 이로써 는 삼성 마운드의 신인 쌍두마차였던 （4천만원, 100％）와 함께 97연봉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 작년 시즌 중반까지 프로 적응 미숙과 컨디션 조절 실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는 시즌 막바지 급격한 성장을 보인 선수. 감독이 서슴지 않고 올시즌 선발감으로 꼽을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빠른 발의 `왕새우' 도 2년 연속 고성장을 이루며 쾌속 항진을 거듭했다. 스카우트 파동을 일으키며 지난 95년 입단한 은 작년 95％ 오른 3천9백만원을 받아 낸데 이어 다시 한번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은 작년 115경기에 나와 타율 0.228 28타점 실책 11개를 기록했다. 임영목 팀장은 "도루 3위（40개）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 팀공헌도가 상당히 높아 성적에 비해선 파격적인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은 "30％ 오른 5천70만원을 염두에 뒀으나 10일 시작되는 합동 겨울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미련없이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