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라우스] 빌딩숲 사이로 울리는 봄의 왈츠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40분
왈츠의 도시 빈이 국내 음악팬들에게 `왈츠의 왕' 슈트라우스 부자의 음악을 새해 선물로 보내온다. 빈 왈츠의 전통을 이어받은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19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것. 58년 에서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는 특히 빈 음악에 정통한 악단으로 이름이 나 있으며, 의 음악 유산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데 주력해왔다. 단원들은 모두 빈 3대 교향악단의 하나인 ORF( 국립방송 교향악단)단원들로 구성돼 있어 창단후 지금까지 줄곧 함께 활동해왔기 때문에 앙상블도 빈 틈이 없다. 의 젊은 음악인 빌리 부에츠레르가 지휘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봄의 소리',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를 비롯해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슈페를', 차남인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여자의 마음' 등 빈의 향기를 듬뿍 풍기는 춤곡들과 함께 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와 바흐의 `첼로협주곡 c단조' 등 우리 귀에 친숙한 명곡들이 연주된다. 협연자는 현재 영국 왕립음대에 재학중인 첼리스트 홍웅선. 지휘를 맡은 빌리 부에츠레르는 왈츠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전통대로 지휘와 바이올린을 동시에 맡게 된다. 232－47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