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아이디어] 플라워 코디네이터 여성선망직업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39분
나는 여자들에게 꽃집이나 꽃시장의 아르바이트를 권하고싶다. 우선 여자 특유의 섬세함과 감수성으로 잘 해낼 수 있다. 예쁘게 꽃다발 포장을 할 수 있고, 꽃도 잘 보살필 수 있다. 꽃사업의 규모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 진입할수록 꽃관련 직업이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일본의 꽃문화는 꽃꽂이 시대에서 꽃 코디네이터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디자인 감각을 갖춘 젊은이들이 꽃사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소품과 꽃을 세련되게 연결, 인테리어 상품으로 성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플라워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은 이제 일본 여성들의 선망 직업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니만큼 돈도 잘 벌고, 또 향기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현재 플라워 코디네이터로 잘 나가고 있는 여자들이 이 직업에 들어오려는 후진들에게 권하는 것이 바로 꽃집 아르바이트다. 생선을 알아야 생선 장사를 할 수 있듯이 꽃을 알아야 성공적인 꽃장사를 할 수 있다. 꽃을 응용한 상품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꽃송이를 말려 금가루를 예쁘게 입힌 아이디어상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이런 작업들은 디자인 감각이나 사업감각 만으로는 되는것이 아니다. 꽃과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얻는 감각이다. 꽃가게나 꽃시장에서 꽃과 더불어 생활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꽃가게나 꽃시장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것은 힘들지도 모른다. 차선책은 각자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꽃 아르바이트 한가지를 더 소개한다. 생일이나 입학, 진급 등으로 축하를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생화를 우편 시스템으로 보내주는 아르바이트다. 친구끼리 모여 하면 된다. 짐작컨대 카드회사, 백화점 등 수많은 회원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회사들은 회원들에게 꽃을 보내고 싶어도 잔손이 많이 가서 포기할 것이다. 이런 회사들을 찾아가 꽃보내기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