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영화 '인샬라'의 열정 안방에 쏟는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10일 15시 34분
"새해엔 더욱 의욕적인 활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래요." 영화 `인샬라'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을 떠났던 탤런트 가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새해 힘찬 기지개를 켠다. 연말부터 TV 주간드라마 `간이역'에 등장한데 이어 오는 13일부터는 새 미니시리즈 `의가형제'(醫家兄弟．연출 신호균)에서 색다른 변신연기를 펼친다. 는 `간이역'에서 대학원생 김채원으로, `의가형제'에선 내과전문의 차민주 역을 맡아 대조적인 성격의 상반된 연기를 보여준다. `일곱개의 숟가락'에 이어 새해 TV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의가형제'는 의사집안 형제간에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가 기본축. 히포크라테스선서를 성실하게 실천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생활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화제를 모았던 `종합병원'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격 의학드라마다. 가 연기할 차민주는 딸만 있는 의사집안의 맏딸로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야하는 힘든 처지이지만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스카우트제의를 받을 만한 빼어난 능력에다 주어진 현실을 당당히 헤쳐나가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같은 병원의 외과전문의 김수형과는 일과 사랑문제로 고통스런 갈등속에 방황을 거듭한다. 그녀와 맞서는 상대 역 김수형은 TV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환상의 농구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청춘스타 이 연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