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명가 재건 야심
기사입력 1997년 01월 09일 14시 59분
`올해는 대우 재건의 해.' 구랍 27일 친정 부산 대우로 복귀한 이차만 감독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축구명가'의 명예회복에 나섰다. 대우는 10개 구단중 가장 빠른 10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내달 18일까지 무려 38일 동안 따뜻한 남쪽나라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91년 프로축구 사상 3번째 우승위업을 달성한뒤 줄곧 바닥권을 헤맸던 대우는 이번 전훈에 발목수술후 요양중인 명진영과 대표팀에 뽑힌 김현수를 제외한 전선수를 참가시켜 창단후 최장기간, 최대규모의 훈련으로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전훈기간 동안 조니워커, NSL, UTS올림픽팀 등 현지 클럽팀과의 5차례 정도의 연습경기를 갖는 것을 비롯해 동행하는 및 , 프로축구 현대 전북 등과 모두 10여차례의 평가전을 준비해 놓고있다. 뿐만아니라 대우는 호주전훈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에 들러 중국 프로축구 전홍팀（2월21일．성도）과 상해 신화（2월23일．상해） 등과 두차례 친선경기를 마련, 동계훈련의 효과 점검과 함께 그룹홍보에도 기여할 참이다. 이차만 감독은 "호주를 전훈지로 선택한 것은 시차가 2시간밖에 나지않아 훈련의 극대화를 꾀할수 있고 날씨가 좋아 부상의 위험이 적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철저하게 실전위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가재건에 나선 이차만 감독의 야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