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를 살립시다] 김혜연 '변치않을 사랑'
기사입력 1997년 01월 09일 14시 50분
`당신을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된 것이 외롭던 나에겐 행복의 시작 눈물도 멈춰지죠. 아∼여자가 사랑할 때는 마지막 사랑이기를 원해. 아∼남자가 사랑할 때는 자신이 첫사랑이길 원해.' 스윙리듬의 잔잔함과 편안함에 색소폰의 혼이 담긴 연주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 매력을 풍긴다. 또한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의 본모습을 차분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여 한층 원숙해진 김혜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랑 한번 못해봤다는 그녀가 이렇듯 사랑의 진맛을 알고 노래하는 것은 자신을 아껴주고 지켜봐준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자신이 팬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에 비유해 노랫말을 썼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