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 핸드볼] 새 감독 차성복씨 ♣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51분
여자핸드볼팀 금강고려의 새감독에 전（前） 성균관대 감독 차성복씨（45）가 내정됐다. 금강고려는 지난달말 퇴진한 고병훈 전 감독에 이어 국가대표 코치와 성균관대 감독 등을 역임하고 현재 등에 출강하고 있는 차성복씨를 새감독에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편 금강고려는 공석으로 있는 팀 단장에는 김충기 고려화학 전무를 선임했으며 코치도 9일내로 인선하는 등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에 대한 물갈이 작업을 마무리, 이번주 안으로 새로운 팀운영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새로 금강고려의 사령탑을 맡은 차성복 감독은 지난 95년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핸드볼계의 `제1호 박사'이면서 지난 82년 남자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이론과 실기에 밝은 보기드문 `엘리트 지도자'. 또한 지난 70년 부산 동아고 3년 재학시절부터 10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부동의 골게터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다음주께 정식 취임식을 갖는 신임 차감독은 "팀의 연습경기를 한 두차례 지켜본 결과 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 겨울기간 동안 기초체력 훈련을 기본으로 조직력과 개인기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차감독은 또 "코치가 일선에서 뛰고 감독은 뒷전에 물러나 있던 그간의 금강고려 코칭스태프체제를 감독이 직접 모든 훈련과 전술을 관할하는 체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금강고려는 지난해 국가대표 김 랑을 1억원에 거액 스카우트하고도 지난달 폐막된 96핸드볼큰잔치에서 예상밖의 저조한 성적인 3위에 그치자 단장을 비롯해 감독과 코치를 문책, 지난달 26일 모두 경질시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