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장] 남경그룹 최현열씨 낙점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46분
남경그룹 최현열（崔鉉烈．63） 회장이 대한농구협회의 `차기 대권'을 잡게 된다. 사퇴의사를 굳히고 후임자를 물색해 온 김상하（72） 대한농구협회장은 신년초 유력 후보들과의 연쇄접촉을 통해 최현열 회장을 적임자로 최종 `낙점'했다. 김상하 회장은 농구인들과도 최현열 회장의 후보 추천에 대한 `조율'을 마친 상태여서 최회장의 농구협회장 취임에는 특별한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차기 농구협회장 후보에는 최현열 회장과 함께 윤덕주 농구협회 부회장（도남그룹 명예회장）, 이종완 대학농구연맹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김상하 회장과의 `신년 회담'에서 윤덕주 부회장이 최회장을 적극 추천하고 이종완 회장이 고사함으로써 최현열 회장으로 굳어졌다. 최현열 회장은 행정력과 재력을 겸비, 차기 농구협회장으로 적격이라는 중론이다. 최회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부산사범 병설중학교와 한영고 를 거쳤으며 행정대학원, 경영대학원,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68년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스포츠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중고육상경기연맹 회장, 대한아마복싱연맹회장, （） 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87년 4월부터 10년째 한국남자실업농구연맹 회장으로 재임해오고 있다. 특히 김상하 현 회장은 `농구가 단 하루도 쉬어서는 안된다'는 지론아래 농구를 잘 아는 경영인에 의한 `연속성'을 강조해왔는데 최현열 회장이 이러한 조건에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 최현열 회장은 김상하 회장과의 `독대'에서 회장 추대 권유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구인들도 이에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최현열 회장은 오는 2월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농구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거쳐 새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