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농구화끈 바짝 조여라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45분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현대산업개발이 7일 대웅제약의 돌풍을 잠재우고 96∼97농구대잔치 여자부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합류함에 따라 마지막 대잔치 정상을 노리는 6강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실업리그서는 4년만에 패권을 넘보는 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이, 금융리그서는 서울은행 상업은행이 오는 10일부터 펼쳐질 플레이오프를 대비, 농구화끈을 바짝 조여놓았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실업리그 1위 과 금융리그 수위 은 이미 준결승으로 직행, 사전 출혈이 없는 상태. 모든 승부를 3전2선승제로 가릴 플레이오프 첫판은 금융리그 2위 서울은행과 실업리그 3위 현대산업개발이 장식하게 된다. 여자부 금융리그 득점랭킹 1위 `여왕벌' 권은정이 버티고 있는 서울은행은 전원공격－전원수비의 `벌떼농구'로 `미녀가드' 이 이끄는 현대산업개발과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호화멤버의 도 정규리그서 에 2패를 당해 실업리그 2위로 밀린 수모를 금융리그 3위 상업은행에게 분풀이하고 94∼95, 95∼96시즌 2연패팀다운 관록을 플레이오프에서 과시할 참이다. 올 정규리그를 토대로 농구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플레이오프 기상도는 과 의 정상다툼으로 압축되고 있다. `왕눈이' 이 지키고 있는 의 골밑은 다른 팀들로서는 난공불락일 뿐만 아니라 예선리그서 드러났듯 의 `파워우먼' 보다 노련미에서 한 수 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총평. 강현옥 등이 버티는 이나, 박정은 한현선 등이 포진한 이나 포워드진만큼은 백중세. 하지만 가드진에서는 `총알탄 가드' 이 진두지휘하는 이 지난해 손경원이 은퇴하는 바람에 왠지 불안한 보다 무게면에서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와함께 `탱크' 이강희가 마지막 불꽃을 피울 `빅맨군단' 도 녹록히 볼 상대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