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감독 구상] 젊은선수 영입-패기 보완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43분
"신인급 선수들을 주시하겠다." 98프랑스 월드컵을 향한 `차범근호'가 드디어 돛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선발 전권을 위임받은 차범근 감독은 조병득 할렐루야 감독을 코치로 결정하는 등 대표팀 인선의 윤곽을 마련했다. 대표팀의 특징은 지난해 12월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기존 멤버에다 젊은 선수들을 추가해 노련미와 패기를 조화시킨 점이다. 아시안컵 멤버중 다시 태극 유니폼을 입는 선수는 （이상 포항） （대우） 허기태（） 이영진（일화） 유상철 김병지（이상 현대） 등 15명선이다. 이외에 （） 최영일（현대）이 대표팀에 복귀했고 （상무） 이임생（）도 월드컵 대표가 됐다. 특히 지난해 신인왕 박건하（삼성）, 올림픽 대표팀출신의 수비수 （삼성）과 윤재훈（현대）, 전남과 대우의 동명이인 수비수 김현수가 새롭게 발탁됐다. 그러나 차감독이 욕심냈던 GK 서동명은 현대에서 가 이미 선발돼 빠지고 박철우（삼성）와 （）가 선발됐다. 또 박충균（삼성）과 안홍민（현대）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시기상조로 인해 제외됐다. 차감독은 "지역방어 보다는 대인마크가 유리하다는 전제하에 맨투맨에 능하고 빠른 선수들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차감독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호주 4개국 친선대회부터 3－5－2 시스템으로 선발한 선수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의 조병득 코치는 할렐루야 감독으로 부임한지가 불과 3개월여밖에 되지않아 소속팀의 최종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온화한 성격의 조코치는 올림픽대표팀 코치때 차범근 사령탑과 스타일이 비슷한 비쇼베츠 감독을 잘 보좌했던 점이 높이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