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명가 재건 꿈이 영근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36분
의 사상 최고액 신인타자 이병규（23）가 바빠졌다.
공격과 수비, 주루 등 3박자를 겸비한 이병규는 올시즌 우승의 열쇠로 평가될 정도의 야구천재.
장충고→단국대를 거쳐 국가대표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병규는 계약금 4억4천만원과 연봉 2천만원 등 타자 최고대우로 입단,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때문에 천보성감독도 이병규에게 남다른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수비에선 좌익수, 공격에선 중심타선을 맡아 폭발력을 보여주어야만 전체 선수의 활용폭이 넓어져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병규는 현재 최정우코치가 전담하고 있는 재활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주로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 회복과 균형 잡힌 몸 만들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400m 운동장을 10바퀴 이상 거뜬히 달리는 등 70％ 정도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이병규는 오는 20일쯤 2군 진입이 가능한 상태다.
기대치만으론 당장 1군에 올라와야 하지만 천보성감독의 결단은 노（NO）.
신임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자마자 약속한 것처럼 재활군→2군→1군의 수순을 밟아야 하고, 대신 기간을 단축하라는 것이다.
프로에선 126게임을 소화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필수고, 1군과 2군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며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하기 때문에 `고액 입단＝1군'이란 등식을 깨고 이병규에게도 똑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병규는 재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아마에서 얻은 `잘 치고 잘 달리는 선수'란 명성을 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