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객기 흡연석 없앤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08일 15시 04분
기내에선 이제 더이상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그동안 운항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유럽과 미주노선에 한해 흡연을 허용해왔던 대한항공도 올 하반기부터 전노선 전좌석 금연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금연이 세계적인 추세인데다가, 흡연석 폐지가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흡연권도 인정해 주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약간의 진통도 따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세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경쟁사인 는 이미 지난 95년 1월 1일부터 전 노선에 금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내 담배 판매까지도 중지시켰다. 은 지난 94년 1월 연간 약 140만달러에 달하는 기내 담배 판매액을 포기, `금연'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측은 "경쟁사이지만 대한항공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면서 "전노선, 전좌석 금연이 실시돼 쾌적한 기내공간을 만들 수 있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측은 기내 담배 판매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