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올해 미술거장들과 많이 만난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07일 13시 59분
올해 미술계에는 어떤 전시가 마련될까. 오랜 불황과 대통령선거, 시장개방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신통하게 전시는 풍성하다. `97를 비롯, 국내 주요미술관들의 굵직굵직한 전시들을 통해 올해 전시문화의 개략을 살펴본다. 올해 미술계의 가장 큰 행사는 뭐라해도 `97'. 95년에 이어 두번째 행사인 `97 '는 9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3개월간 광주 중외공원 문화벨트를 중심으로 열린다. `지구의 여백'을 본전시 주제로, 그 아래 `속도'`공간'`권력'`혼성'`생성' 등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또 특별전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한국미술의 전통과 현대'`청년미술전'`아시아 현대미술전'`동서양거장 미술전'이 열린다. 본전시 큐레이터들은 하랄드 제만, 박경, 성완경, 리처드 코살렉, 베르나르 마카데 등 5인. 이들은 주제별로 15명 내외의 작가들을 선정,30∼50선까지 세계적인 유명작가를 참여시키게 된다. 그밖에 △은 프랑스 대표작가인 `크리스티앙 볼탄스키전'(2월 20일∼4월 6일), 영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토니크랙 회고전(8월 1일∼9월 2일), 우즈베키스탄 한인화가 니콜라이 신(69．신순남, 6∼7월)과 12월중 `한국근대유화전'`올해의 작가전' 등 8개의 기획전을 준비중이다. △호암갤러리에서는 근대 한국화단의 거목 청전 이상범 탄신 1백주기 기념 대규모 회고전(3월 14일∼5월 5일)을 시작으로, ` 현대미술관의 사진전'(7월 4일∼9월 7일), `호암미술관소장 외국현대미술전'(9월 26일∼11월 16일) 등 6개 기획전을 보여준다. △예술의 전당은 서양 문화유적지를 집중 조명하는 `고대문명의 발상지전'(6월 5일∼7월 27일), 독일의 현대 비디오 아트를 소개하는 `비디오 아트전'(9월 12일∼10월 5일), `예술의상전'(3월 21일∼4월 20일) `교과서미술전'(8월 5∼31일) `한중수교기념전'(12월 17일∼내년 1월 12일) 등 5대 기획전을 마련했다. △종로구 소격동에 분관을 짓고 있는 선재미술관은 분관 개관기념전으로 10월경 `'전을 꾸밀 예정. 또 경주 선재미술관에서는 각 지역의 유망한 작가를 소개하는 `지역작가전'(3월), 중국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중국작가전'(8월) 등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독일의 세계적 작가 요셉 보이스 대규모 회고전(9월 1일∼10월 31일)을 비롯, `한국현대사진전'(3월 4∼31일), `섬유예술비엔날레'(6월) `사진전'(8월) 등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