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카드-연하장 감소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7시 26분
삐삐나 전화 등으로 간편함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이 연말연시에 보내는 카드나 연하장의 숫자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주요백화점이 지난 연말 판매한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의 매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의 경우 지난 연말 판매액이 1억2천4백만원으로 95년도 1억4천9백만원에 비해 16.8％ 줄었으며 현대백화점은 카드판매액이 본점 6천9백만원, 무역센터점 3천5백만원으로 95년도에 비해 총 판매액이 5백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도파백화점의 경우도 매출액이 본점 5천2백만원, 메트로점 2천3백만원, 청량리점 1천4백만원으로 95년의 4천8백만원, 2천2백만원, 1천2백만원과 비슷했다. 백화점측은 지난 연말에 판매된 카드의 개당 평균가격이 95년에 비해 15∼20％ 이상 비싸진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량은 전년도에 비해 많게는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나 연하장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올 겨울의 극심한 경기불황 탓도 크나 `편지 쓰기 싫어하는 신세대' `삐삐 이용세대' `전화로 안부 전하는 세대'로 점차 우리 청소년들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