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100만달러 버디퍼팅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7시 07분
우승상금만 1백만달러(약 8억원)가 걸린 앤더슨 컨설팅 월드챔피언십골프대회(총상금 365만달러)의 패권은 그레그 노먼(호주)－스코트 호크(미국)의 36홀 한판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을 제외한 이외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준결승에 올랐던 노먼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주 스코트데일의 그레이호크 골프클럽 탈론코스(파72)에서 벌어진 매치플레이 준결승에서 일본챔피언인 사사키 히사유키를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여유있게 따돌려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오픈서 우승해 한국팬들에게 낯익은 미국예선 우승자 호크는 유럽을 대표한 샘 토랜스(스코틀랜드)를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승리, 노먼과 결승서 맞붙게 됐다.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전세계를 미국과 유럽, 일본 이외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해 각 지역의 챔피언을 선정한 뒤 4명의 선수가 한데 모여 세계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노먼은 첫홀서 사사키가 버디를 잡는 바람에 한홀 뒤지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2번홀서 버디로 응수했고 3번홀 버디, 4번홀 파, 5번홀 버디를 낚아내 오히려 3홀을 앞서나갔다. 노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9번홀과 10번홀서도 승리, 5홀차로 간격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글을 하나씩 주고받은 호크와 토랜스의 경기서는 토랜스가 10, 15, 16전홀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호크가 힘들이지 않고 결승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