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집안 사고뭉치서 우등생까지 열연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5시 15분
터프가이 이형철이 로 옮겨 맹활약중이다. 슈퍼탤런트 1기 출신인 이형철이 TV 주말극 `사랑한다면'(극본 최성실,연출 이관희)의 주역으로 발탁돼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 이형철은 극중 박신양의 동생 문정휘역이다. 형 박신양이 와 사랑에 빠지긴 했지만 근본이 곧바른 장남인 반면, 동생 이형철은 대학교를 휴학하고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는 집안의 사고뭉치인 것. "형과 씨 집안이 기독교 불교의 종교갈등이 심한데, 저는 중간에 있는 독립적인 존재예요. 무속이라곤 할 수 없고 `기(氣)'나 `토속신앙'에 빠진 열혈청년이지요." 대학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속세를 떠나 예언서인 `격암유록'의 책이나 해석하고 도사(이원용)나 찾아다니는 괴물중의 괴물이다. 하지만 나중 삼촌()이 하는 유가공업 회사를 물려받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된다. 한때 도를 닦은 덕분에 집안의 모든 갈등을 푸는 문제해결사의 역할도 한다. "얼마후에 집안의 조카를 공부시키려는 가정교사가 들어와요. 배역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지만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여자라는데 제가 푹 빠지죠." 심은하 박신양의 사랑이 애절하다면 이형철과 새 여자의 사랑은 풋풋하고 밝은 분위기로 전개된다. `개성시대'`간큰남자'`가면속의 천사'`신고합니다'등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로 옮겨 일약 주말극에다, 주요 배역에 캐스팅돼 요즘 날아갈듯한 기분이라고. 미국 유학시절 흑인들과 함께 한 길거리농구 실력이 `'급인 농구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