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구단제시 몸값 실망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4시 49분
현대의 `마지막 숙제'인 （24）과 박진만（21）의 연봉 해법이 나왔다. 현대 구단은 5일간의 신년 연휴를 끝내고 첫업무를 시작한 6일 오전 이들에 대한 내부방침을 결정했다. 은 올해 연봉 2천만원보다 3천만원（150％） 오른 5천만원에 CF출연료로 2천만원, 박진만은 100％ 인상된 4천만원에 역시 CF로 1천만원을 보너스 형식으로 지급키로 했다. 야구선수의 경우 신문광고 단발출연료가 대부분 1천만원인 것을 감안해 구단은 에게 2건, 에게 1건의 광고를 섭외해줄 계획이다. 따라서 통상 광고출연료를 구단과 선수가 50％씩 나눠갖는 관례를 깨고 단발광고일 경우 전액을 선수들에게 지급하게 된다. 구단의 한 간부는 "보너스나 옵션계약을 지양하려는 기본방침에 따라 직접 구단이 지급하는 것보다는 CF출연료 형식을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98년 연봉 출발점을 얼마로 할 것인지는 더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여 CF출연료까지 합친 총액을 98년 연봉의 시발점으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계열사인 와 에서 과 박진만을 모델로 쓸 의사를 수차례 타진해온 바 있어 CF 계약문제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한편 그간 연봉문제에 관한한 노코멘트로 일관했던 은 최근 실무자인 전성길과장에게 "순수연봉으로 8천만원을 달라"고 처음 요구액을 밝혔다. 박진만도 순수연봉으로만 5천만원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타협의 여지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