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싹쓸이 선언
기사입력 1997년 01월 05일 14시 31분
괴력의 `쥬라기 공룡' （徐章勳．23．2m7）이 를 남자부 대학리그 정상으로 견인한데 이어 개인타이틀 3관왕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지난 4일의 전에서 28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을 추가했다. 이로써 은 8게임에서 200득점（게임당 25점） 102리바운드（게임당 12.75개） 23블록슛（게임당 2.88개）을 기록한채 개인타이틀을 결정짓는 정규리그를 모두 끝냈다. 은 리바운드와 블록슛 부문에서는 사실상 타이틀 획득을 확정지었으며 아직 변수가 남아있는 득점 부문까지 손에 넣을 경우 사상 초유의 3관왕 위업을 이루게 된다. 지금까지 베스트5, 수비5걸 등과 합쳐 3개 부문서 수상한 선수는 있으나 개인타이틀 3개를 휩쓴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은 리바운드 부문에서 역시 모든 경기를 끝낸 （）를 9개차로 따돌렸으며 아직 1게임이 남아있는 3위 추승균과의 격차가 무려 43개여서 리바운드왕 등극이 결정된 상태. 은 93∼94시즌과 94∼95시즌에 리바운드왕에 오른 바 있어 미국유학으로 공백기를 가진 95∼96시즌을 제외하고 출전한 전（全）시즌에 리바운드상을 독식한 셈. 블록슛 부문에서도 은 2게임을 남겨놓고 있는 2위 남진우（단국대）를 14개차로 앞서고 있어 타이틀 획득은 따논 당상이다. 유일하게 도전받고 있는 부문은 득점으로 과연 2위 변청운이 성균관대와의 마지막 경기（6일）서 25득점 이상을 올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 3위 추승균（）은 남은 전에서 36득점 이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거의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