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외계인 침공' 안방 강타
기사입력 1997년 01월 04일 13시 50분
이십세기 폭스 홈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달 96년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SF액션 어드벤처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를 내놓으며 새해 비디오가를 집중공략한다. 50년대 제작된 SF영화의 고전 `지구 최후의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도 함께 출시한다. 총 제작비 8천만달러를 투입, 복합적인 특수효과 기술과 사상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로 제작된 `인디펜던스데이'는 실전을 방불케하는 테크닉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미국 비디오 판매사상 극영화로는 2천2백만장이라는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국내에서도 서울극장을 비롯, 전국 55개 극장에서 동시개봉돼 최고의 흥행실적을 올린 화제작이다. 얘기의 시점은 영화 개봉당시인 96년 7월. 외계인들의 침입으로 평온하던 지구에 갑자기 숨막히는 공포가 엄습한다. 직경 5백50㎞, 달의 4분의 1이나 되는 거대한 괴비행물체가 태양을 가리고 여기서 발사된 가공할 레이저 빔으로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워싱턴의 은 거대한 불기둥속에 박살이 난다. 이 영화촬영은 맨해턴을 시작으로 유타주 사막과 를 이동하면서 진행됐다. 특히 맨해턴에서는 8월의 찌는 듯한 열기속에서 공중에 떠있는 우주선을 바라보는 도시의 반응들을 담았고 수많은 엑스트라들과 엄청난 차량의 폭발신은 공격받는 도시들의 혼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격납고 비행조종시설을 포함한 거대한 모형제작실 등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도시가 세워졌고 우주선과 헬리콥터, 전투기 등을 동원한 긴박한 상황들이 컴퓨터 보다 완벽하게 연출됐다. 스티븐 힐러 대위역은 `나쁜 녀석들'에서 형사로 출연해 멋진 연기를 펼쳤던 윌 스미스, 대통령과 데이비드역은 `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빌 풀먼과 `쥬라기공원'의 제프 골드블럼이 열연했다. 감독은 ` 솔저'와 `스타게이트'를 연출한 SF영화의 대가 롤랜드 에머리히. `지구 최후의 날'은 처음으로 와 외계인의 침략을 다룬 흑백영화다. 51년 SF영화의 고전으로 이후 SF 영화의 전성기를 열었다. 국내 미개봉작으로 감독은 `사운드 오브 뮤직'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두번의 을 수상한 명감독 로버트 와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