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연령-체질 맞게 정력단련해야
기사입력 1997년 01월 03일 14시 36분
섹스는 남근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강이 도무지 형편없는데 남근만 저 혼자 제대로 작동될 리 없다. 남근을 강하게 만들자면 온몸의 여러 기능을 단련하는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 집터를 굳히고 기술을 부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상누각과 다를 바 없다. 기초 단련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가 남근의 기능을 가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인 체질과 적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취약점이 있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후천적인 체형과 취미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따라서 이런 것을 무시한 일률적인 단련법은 아무 의미도 없다. 장기 계획을 세워 자신에게 맞는 또, 연령에 알맞는 단련법을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첫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역발산 같은 남근이 며칠 만에 이루어질 수 없으니 서두르지 말고 점점 단련강도를 높여가야 한다. 작심삼일에 그친다면 오히려 남근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기의 적성을 잘 파악하여 단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잠자리에 누운 채 온몸을 될 수 있는대로 크게, 여유있게, 천천히 움직인다. 그리고 음경과 고환을 감싸듯 쥐고 힘을 주었다가, 힘을 빼기를 되풀이한다. 이렇게 하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높아진다. 밤에도 잠자리에서 단련하는 것이 좋다. 역시 크고, 여유있게 천천히 온몸을 움직인다. 엎드려 누워 손으로 허리 척추뼈 양 옆에 있는 신수 부위를 누르면서 상반신을 들어올리고 잠들기 전에 음경과 고환을 쥐고 힘을 주었다가 빼기를 되풀이하며 치골 부위를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신수 부위를 누르는 것은 신수 부위가 신장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걷는 것 또한 정력 증진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빨리 걷고 뒤로 걷고 비탈을 걷고, 도약하면서 걸으면 그냥 걷는 것보다 긴장근섬유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고인 침을 이용하는 연진법도 정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먼저 혀끝을 윗잇몸에 대어 침이 입에 가득 고이면 세번에 나누어 삼키는데 이렇게 하루에 아홉번 실시하면 된다. 한나라 때 괴경은 이 방법으로 120살에도 뛰어난 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