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왕] 전희철-서장훈 등 올시즌 4명 등록
기사입력 1997년 01월 02일 13시 46분
국내 최고의 덩크 슈터는 누구냐. 림（RIM）을 부숴버릴 듯한 호쾌한 슬램 덩크는 `농구의 꽃'. `가장 확실한 득점수단'이며 `최고의 팬서비스'로 통하는 덩크슛 경쟁이 시작됐다. 1일 현재 덩크슈터로 등록한 선수는 모두 4명. 올시즌 1호는 지난해 12월 16일 동양제과 센터 （1m98）이 상무전에서 터뜨렸으며 센터 （2m7）, 파워포워드 김택훈（1m95）, 포워드 박재일（1m90）이 차례로 기록한 바 있다. 95∼96시즌에는 센터 （1m97）가 5개로 비공식 타이틀인 `덩크슛왕'에 올랐으나 올시즌 들어서는 아직 `개시'를 못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덩크슛 왕 후보중 하나인 센터 （1m95）도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아 그동안 `무리'를 피해 왔다. 이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덩크슛이 현저하게 줄었지만 정규 리그가 막판에 들며 경기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고, 특히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플레이오프에 들면 덩크슛이 봇물처럼 터질 전망이다. 특히 과 라이벌 의식이 강한 이 지난해 연말부터 포효를 위한 `몸관리'에 성공, 본격적으로 덩크슛 경쟁에 가세할 태세. 의 덩크슛은 매력이 덜하지만 `높이'가 위력적이며, 의 덩크슛은 유연하기 짝이 없어 `아트덩크'로 통한다. 지난 시즌 덩크슛 왕인 는 `러닝 덩크슛'이 발군이다. 그러나 과 는 팀성적 부진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돼 결국 덩크슛왕 경쟁은 과 뒤늦게 발동을 걸 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은 한게임에서 몇개씩 몰아치는 `소나기 덩크슛'으로 유명하며 의 높이와 의 우아함을 함께 갖춘 이상적인 덩크 슈터로 평가받고 있다. 은 앞으로 최고 12게임까지도 출전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출전시간 부족 등으로 다른 타이틀은 이미 물건너 간 상태여서 유일하게 도전이 가능한 `센터의 최고 명예 타이틀'인 덩크슛 왕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설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