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석] '15승 워밍업' 근력 강화훈련 시작
기사입력 1997년 01월 02일 13시 35분
재활은 끝났다. 롯데 （24）이 1년여간의 `황소걸음'을 마치고 새해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3일부터 김경환 김영복 등 재활조와 함께 근력강화훈련을 시작하는 것. 오는 10일께부터 시작하는 투구훈련에 대비해 어깨 근육의 파워를 더하려는 것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보통 선수들처럼 하게 됐다. 양과 질면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게 된 셈이다. 지난 95년 겨울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 이후 1년이 넘게 매달린 재활이 이제 결실을 보게 됐다. 휴일에도 나와 의 재활훈련을 도운 곽기수 트레이너는 "수술부위인 오른쪽 팔꿈치의 관절각도가 100％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코칭스태프가 `날씨가 풀리면 지금 당장 던져도 되겠다'고 좋아할 정도"라며 그간의 재활성과를 자랑했다. 어깨를 위로 올렸을 때 조금도 묵직한 느낌이 없다고 한다. 인대부분의 유연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했던 고무줄 당기기 덕을 톡톡히 봤다. 입단 첫해인 92년 17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던 의 올해 목표는 15승이다. "투구 수를 천천히 늘려갈 작정이다. 전지훈련서 본격적인 변화구를 뿌릴 때까지 수영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유연성에 더욱 힘쓰겠다." 은 다음달 10일 전지훈련을 떠나는 본진에 앞서 1주일 앞당겨 출발, 호주 골드코스트가 `부활의 땅'임을 확인하러 간다. 한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조심스럽다. 그러나 발자국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