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아이스하키] 얼음판 연-고전은 '있다'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7일 14시 50분


##오늘 한판승부@@ 시즌 상대전적 1승1패 '박빙'@@ 객관적 전력 한수위 신촌골 독수리냐? 안암골 호랑이냐? `영원한 맞수' 와 가 얼음판에서 한판승부를 펼친다. 와 는 8일 오후 5시 목동링크에서 벌어지는 제51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 -현대정유 협찬) 풀리그서 맞붙게 된 것. 이번 연-고전은 시위사태로 인해 올해 열리지 않는 정기 연-고전을 갈음한다는 의미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 경기의 결과에따라 두팀모두 이대회의 정상권과 중위권의 갈림길로 접어들기 때문에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명승부가 예상된다. 와 는 올시즌 양팀간의 전적 1승1패가 말해주듯 `박빙'의 전력을 보이고 있다. 동계체전과 종별선수권, 유한철배에서 우승해 올해 3관왕에 올라있는 는 성적표에서 일단 를 앞선다. 는 박규호 윤국일 등 졸업반 7명이 `노련미'로 끌어주고 이길영 이철희 등 2년생 8명이 `패기'로 밀어주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실업과 대학을 통틀어 `최강'으로 손꼽힌다. 특히 는 지난 1일 만도위니아와의 경기서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개인기와 스피드면에서 실업형님들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 이번 대회는 물론 내달 2일에 개막되는 96 한국아이스하키리그에서도 우승후보로 낙점받을 정도. 한편 지난 5월 열린 배에서 에 7대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던 는 와의 경기에서만큼은 남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는 이번 연-고전에서 졸업반 송원석과 2년생인 이호정 최신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박성민-성호 김경민-성민 형제의 `찰떡스틱호흡'도 강점으로 분석된다. 어느 때보다 화려한 응원전이 펼쳐질 이번 연-고전은 양팀모두 분위기에 쉽게 편승하는 저학년생들이 대거 라인업돼 있어 의외의 큰 스코어차가 날 지도 모른다. <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