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씨 경제실용서]'일본을 읽으면 돈이보인다'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7일 14시 06분


## 풍부한‘돈벌이 아이디어’소개 ## 일본생활 6년통해 얻은 사업정보 담아 청춘작가에서 다양한 대중매체의 재주꾼으로 변신한 이규형씨(40)가 경제실용서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가서원)를 펴냈다. 이 책은 이씨가 6년 째 에 머물면서 채집한 아이디어와 정보들을 몽땅 모았다. 조그만 사물과 주위에 대한 관찰을 신중히 하고, 발상을 전환하면 돈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일들이 많음을 가르쳐준다. 요즘 감원 태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퇴직 후 할만한 사업은 없는가하고 궁금해하는 직장인들에게 얼마간의 그 해답을 일러주고 있다. "단순한 정보를 다룬 것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의 보물상자가 될수 있기를 기대해요. 또 일본이라는 경제대국에서 일반 시민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일본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기발한 정보와 아이디어로 꾸며진 이 책은, 한마디로 일본인들의 돈벌이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 놓고 있다. 40대 아주머니들이 흰양말을 신고 온몸을 밟아주는 마사지방, 유명 연예인들의 물건을 값싸게 모아 판매하는 전문상점 등 당장 시행해 볼수 있는 점포사업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영화 `로마의 휴일' 코스를 찾아가는 기획 관광, 장애자 운영사업, 심야 및 주말사업 등 각종 분야의 기획아이디어까지 독특하고 실질적인 아이템들이 가득 들어있다. 특히 2억원을 들이면 1천만원, 1억원을 들이면 5백만원을 한달에 올릴수 있는 구체적인 수입의 실례를 들어 안내해 주고 있어 관심을 증폭시킨다. "일본이 있건, 없건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냉정히 바라보고 필요한 게 있으면 곶감 빼먹듯 참고하는 게 중요하죠. 그들을 이기려면 그 속을 알아야해요." 이씨는 서울 출신으로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사랑만들기' 시나리오로 데뷔했으며 자작소설 `블루 스케치'로 영화감독이 됐다. 그뒤 `청춘 스케치' `어른들은 몰라요' `유럽 여행기' `공룡선생' `헝그리 베스트5'등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 영화 만화를 발표했다. 현재 에 머물고 있는 이씨는, 스포츠조선에 이색 옴니버스 사랑소설 `러브 러브 러브'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