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왕’임지연] 섹시한 여기자
기사입력 1996년 10월 07일 13시 55분
## 촬영없을땐 외화보며 배역 연구 영화 `미지왕'(김용태 감독-태흥영화사 제작)의 임지선(23)이 `섹시한 여기자'의 모습으로 스크린 정상에 도전한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의 실종사건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대소동을 그리는 영화 `미지왕'에서 임지선은 사건을 철저하게 추적해나가는 여기자 정주라역. 김용태 감독은 "역동적인 여기자의 이미지에다가 샤론 스톤과 같은 색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특별 주문, 임지선은 독특한 캐릭터 창조에 골몰하고 있다. `원초적 본능' `디아볼릭' 등 샤론 스톤의 출연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배역연구에 들어간 임지선은 "난생처음 손톱까지 길게 길러 보았다"고 말한다. 특히 임지선은 이 영화에 나오는 4명의 여주인공중 가장 먼저 베드신 장면을 펼치게 되어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 임지선은 신림여중에 다닐 때 `하이틴' 잡지에서 주최한 `뷰티 하이틴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모델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후 `미지왕' 신인배우 공모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임지선은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세트장에 출근하다시피 하며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데 열중하는 모습. "동료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공부가 되고, 스태프들과 친해진 것도 큰 수확이에요.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연기할 때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