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준] 1년만에 컴백‘내가 쉴수 있는곳’발표
기사입력 1996년 10월 07일 13시 44분
## "내 쉴곳은 노래하는 무대" `내가 쉴 수 있는 곳'이란 노래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신인가수 심이준(23). 그의 이름과 얼굴이 낯설지만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눈썰미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지난해 8월 팝발라드 `나의 어둠이 끝나기 전에'로 데뷔해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달이 채 못되는 활동기간이었음에도 심이준이 시선을 끌었던 데는 영화배우 가 우정출연한 뮤직비디오 덕이 컸다. 그의 소속사에 우연히 놀러왔던 가 "노래가 너무 좋다"며 즉석에서 뮤직비디오 출연을 자청하고 나섰던 것이다. 앨범준비도 착실히 했고 이렇듯 출발조짐도 좋았지만 가수활동에 덜컥 걸림돌이 생겨버렸다. 학사경고와 함께 사범대( 체육교육과)라는 특수성이 가수생활을 잠시 뒤로 미루게 했던 요인이었다. 심이준은 1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노래를 다시할 여유를 찾았다. 새음반을 만들까 고심도 했었지만 그냥 묻혀버리기엔 데뷔앨범이 너무 아까웠다. 타이틀곡 `내가 쉴 수 있는 곳'만 새로 만들어 넣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내가 쉴 수 있는 곳'은 웅장한 코러스와 연주에 심이준의 시원한 가창력이 보태진 팝발라드. 그는 요즘 TV `청소년 음악회'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여러 프로에 출연하며 노래 알리기에 한창이다. 매력적인 중저음과 안정된 고음처리의 가창력도 좋지만 가수 심이준의 가장 큰 장점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다 해내는 싱어송라이터라는 데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도 모두 스스로 만들어 내는 기량을 뽐냈다. 농구 스키 기계체조 수영 등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 `사랑받는 남편이 되고파'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익힌 요리가 취미자 특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