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내일 입국 김포공항‘안전비상’
기사입력 1996년 10월 07일 13시 38분
## 관리공단-경찰청등 관계부처 만일사태 대비 촉각 ## 테러위험-팬인파 관리등‘골머리’ 마이클 잭슨의 공연으로 9일 김포공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오는 11일과 13일 내한공연을 앞둔 잭슨이 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기로 확정됨에 따라 공항관리공단, 안기부, 경찰청, 법무부와 외무부등 관계 부처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안전문제. 세계적인 스타인 잭슨의 첫 한국 방문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무장공비 사건등 시국과 관련된 테러 위험을 간과할수 없다. 게다가 잭슨의 팬들이 대거 환영차 공항으로 몰릴 경우 경호뿐만 아니라 인파의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까지 떠맡아야 할 공항측으로선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가 된다. 공항관리공단측은 공항 상주경찰 2천명 외에 인근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약 6개중대의 인원을 보충,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잭슨은 자신의 전용기인 707기를 이용, 백댄서와 백밴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개인 스타일리스트등 22명과 함께 9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잭슨은 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뒤 숙소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로 이동한다. 워커힐 호텔까지 이동에는 밴 2대, 리무진 1대, 승용차 3대및 경호차량 3대가 동원되며 잭슨은 밴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 태원측은 "잭슨은 팬들이 차에 매달리거나 차 지붕에 올라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어디서나 지붕이 높은 밴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잭슨 일행은 숙소인 에서 본관 8개층을 숙소로 이용하며 잭슨 자신은 하루 숙박비가 2백만원에 달하는 17층의 다이아몬드룸을 혼자 사용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