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 '배꼽도사' 아델라 스토
기사입력 1996년 10월 06일 14시 47분
**배꼽 만지면 점괘가 '척척' 아델라 스토(42)는 점쟁이다. 그러나 그녀를 찾은 사람은 생년월일을 말한다거나 손을 내맡길 필요가 없다.
단지 배꼽을 보여주기만 하면 될 뿐.
근착 미주간지 위클리 월드뉴스에 따르면, 에 거주하는 이 점쟁이는 상대방의 배꼽을 통해 미래를 점친다.
"손가락을 단지 배꼽에 갖다대기만 하면돼요. 정신을 집중하면 상대방의 앞날이 내 눈앞에 영화 속 한장면 처럼 펼쳐지죠."
이 `배꼽 점술'은 사실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체로키, 블랙풋, 아나타치 부족들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전통으로, 이 부족의 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배꼽을 이용한다.
즉 배꼽을 어루만지면서 환자의 정신과 접촉, 치료를 하는 것.
이 과정에서 환자의 과거, 미래를 읽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우연히 배꼽 점술을 전수 받게 됐어요. 처음엔 나 또한 반신반의했는데 곧 그 편리함과 위력에 빠져들게 됐죠."
스토의 단골인 크리스틴 프레드(37)에 의하면 스토는 `용한' 점쟁이.
프레드가 처음 찾아갔을때 스토는 프레드의 결혼식 날짜, 신랑 이름을 맞추는 개가를 올렸다고 한다.
"내가 곧 직업을 잃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간호사로 일하던 병원이 망하면서 모델로 데뷔할 수 있게 됐어요. 지금 직업에 너무나 만족합니다."
그 신통력때문에 현재 스토의 집에는 할리우드 명사들을 비롯해 고위급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별점이나 카드점 대신 `배꼽 점'이 미국 점술계를 평정(?)할 날도 멀지 않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