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97년 선발 '특훈'
기사입력 1996년 10월 06일 14시 45분
`코리안 특급' 가 97년 선발 투수 담금질을 시작했다. 애틀랜타 와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무너져 탈락한 의 (23)는 곧바로 교육리그에 참가한 뒤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합류해 본격적인 선발투수 수업에 들어간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무너져 결국 7연패로 시즌을 마감한 는 스토브리그로 불리는 오프시즌동안 큰 변화를 겪을것이 자명하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의 선발투수 로테이션 진입.
내년이면 40세가 되는 노장 너클볼 투수 톰 캔디오티의 트레이드나 방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구단은 를 선발로 확정짓기 위해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보낸다.
윈터리그는 각팀의 유망주들과 재기스타들, 그리고 진출을 노리는 남미권의 스타들이 어우러져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곳.
는 산하 라로마나의 아주카레로스팀에 합류해 선발투수로서 갖춰야 될 갖가지 수업을 받게 된다.
의 유명선수들 대부분이 거쳐가는 윈터리그에서 는 11월말까지 6차례이상 선발로 나서 값진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는 "팀의 결정에 따라 도미니칸리그에 가게 됐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쌓고 실전 감각을 익혀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말까지 윈터리그에서 열심히 훈련을 쌓은 뒤 한국을 잠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는 작년에도 정규시즌 이후 의 `폴 리그'에서 훈련을 받으며 부쩍 성장했고, 충실한 동계훈련으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