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유도] 최영희 금메달 '러키'
기사입력 1996년 10월 06일 14시 38분
`백곰' 최영희(18.위례상고 3년)가 청소년여자유도 세계정상에 올랐다.
최영희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벌어진 제8회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3일째 여자 72㎏급 결승서 안나 에르텔(독일)에게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고 선수단이 유도회에 알려왔다.
최용신(18.보성고 3년)은 남자 71㎏급 패자결승서 이그나시오 살바도르(스페인)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2 은1 동1개를 따내 종합순위에서 금3 동3개의 네덜란드와 금2 은1 동3개의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3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진출한 최영희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카트린느 자크()를 맞아 먼저 유효 1개를 빼앗겼으나 트레이드마크인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따내 결승에 뛰어올랐다.
최영희는 금메달 적수였던 에르텔이 준결승서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결승전 출전을 포기함에따라 정상에 `무혈입성'했다.
한편 여자 66㎏급 (18.대연여상 3년)은 준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했으나 발목부상으로 패자결승 출전을 아쉽게 포기했다.
남자 78㎏급의 박문수(20. 2년)는 패자 3회전서 구엔나 벨로데(우크라이나)에 모로돌리기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