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향토 명예걸고 싸운다'
기사입력 1996년 10월 06일 14시 31분
**애틀랜타 올림픽 메달리스트 대거참가 `마음을 열자, 꿈을 펼치자.' `관광-문화체전'을 표방하는 제7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화려한 팡파르를 울린다.
오는 13일까지 7일간 , 원주, 강릉, 등에서 분산 개최될 강원체전은 고성의 산불, 철원-화천 지역의 수해에 이어 최근 강릉 일대에 침투한 무장공비 사건으로 `3중고'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체전 사상 가장 내실있는 대회를 겨냥하고 있다.
의 체전 개최는 지난 85년 대회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열전 7일을 밝혀줄 성화는 6일 오전 10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으며 주자와 차량봉송을 거쳐 오후 6시 강원 도청광장에 안치됐다.
개막식은 7일 오후 3시부터 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빛나는 태백의 아침' 등 식전공개행사에 이어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 선수-심판 대표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공개행사로는 연합매스게임 `미래를 향하여' 등 3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종합우승팀인 서울을 비롯, 전국 15개 시-도에서 2만556명(임원 4천467명, 선수 1만6천089명)이 참가하게 될 이번 체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9개 종목(육상 수영 등 35개 정식종목과 우슈 수중 등 4개 시범종목)에 걸쳐 고교-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에서는 개-폐회식과 육상 수영 등 17개 종목(다이빙은 충남 온양 실내수영장)이 열린다.
원주에서는 농구 테니스 복싱 등 10개 종목, 강릉에서는 축구 배구 탁구 등 8개 종목, 에서는 유도 골프 등 4개 종목이 각각 진행된다.
에서는 이번 체전의 위상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체전 사상 최초로 반달곰을 소재로 한 마스코트 `달곰이'를 제작, 활용한다.
또한 삼천동에 성남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인조잔디 전용하키장을 신축했으며 칠전동에 국제규격의 사격경기장을 새로 단장하는 등 도비 99억8천만원을 포함, 총 1백25억9천4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96 에서 세계 10위의 성적을 거둔 영광의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 향토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칠 이번 체전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서울과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경기도가 또다시 종합우승을 놓고 접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체조 레슬링 수영, 경기도는 육상 사이클 역도 유도 조정 카누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력분석상 경기도의 패권탈환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3위 자리를 놓고는 부산 전북 경남과 홈팀 강원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