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타] 김혜수
기사입력 1996년 10월 05일 13시 44분
## 이젠 스크린 전념하려 했는데…@@ 영화‘미스터 콘돔’타이틀 문제로 합류 불투명 개편때마다 밀려드는 출연제의를 고사하느라 몸살을 앓아온 가 또 다시 사면초가에 빠졌다. 그녀의 고민은 현재까지 출연중인 모든 방송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스크린쪽 외도를 바랐던 당초 의도가 뜻대로 풀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TV `사과꽃 향기'는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지만 3년째 간판드라마로 이끌어온 TV `짝'은 제작진의 만류로 아직은 그대로 머물러야 할 처지.
얘기가 워낙 를 중심으로 전개돼온 터라 드라마를 문닫기 전까지는 무리하게 빠질 수 없는 형편이다.
최근의 SBS쪽 드라마 출연제의와 당초 6개월만 출연할 것을 약속했던 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도 "최소 봄개편까지만 더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느라 진땀을 뺐다.
설상가상으로 영화 `미스터 콘돔'은 타이틀 때문에 줄다리기를 하다 출연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이 영화의 양윤호 감독과는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돈독한 사이지만 타이틀이 풍기는 굴절된 이미지가 싫어 "제목을 바꾸지 않으면 영화를 포기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해놓은 상태다.
한달분량의 드라마 녹화를 미리 하는 등 스케줄을 조정해온 그녀는 그래서 이현세 원작의 `블루데블' 등 함께 출연제의를 받아놓고 있는 또 다른 작품도 검토중이다. 남동생 동현군을 위해 영화 `체인지'에 우정출연하기로 한 것은 별개다. 그러나 그녀의 영화출연 문제는 한달 후로 미뤄질 전망.
드라마와 영화출연 문제로 복잡하게 꼬이자 잠시 일을 잊고 바람을 쐬기로 했기 때문이다.
는 `토토즐' 마지막 녹화를 끝낸뒤 언니 혜영씨와 로드매니저를 동행해 한달간 유럽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모가 있는 독일 등 유럽 곳곳을 여행한뒤 돌아오는 길엔 남동생이 유학중인 미국 뉴저지주에도 머물다 올 계획이다.
"충분한 휴식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넉넉한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돌아오려고 해요."
드라마는 `짝' 외엔 당분간 겹치기 출연을 자제하겠다는게 의 생각이다. < 강일홍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