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실업농구] 마지막 승부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5일 13시 39분
## 남자실업농구 `최후의 승자'는? 프로농구의 출범으로 문을 닫는 남자실업농구가 7일 개막되는 제77회 전국체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아마 유니폼을 입고 피날레 무대에 나설 `스타워즈'의 주인공들은 의 우지원 석주일, 동양제과의 , 의 김영만, 상무의 문경은, SBS의 , 의 이창수, 의 정경호 등. 이들은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이달 중순에 설립될 예정이어서 체전이 끝나면 모두 프로선수로 명함을 바꾸게 된다. 따라서 이번 체전은 내년 1월18일 출범 예정인 프로원년리그의 전초전으로 각 팀이 연고지(프로출범 후의 연고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를 대표해 출전함으로써 앞으로 핫이슈가 될 연고지 결정 문제와 연관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체전엔 이 예선 1회전에서 상무에 져 탈락, 동양제과 SBS 대전선발() 상무 등 8개 실업팀이 출전한다. 프로원년리그에 참가할 8개 실업팀중 이 탈락했고 대신 을 인수한 아마실업팀 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체전의 최대관심사는 지난 4월 96 코리언리그서 `창단 27일만의 우승'이란 위업을 이룩한 신생 동양제과가 또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와 창단동기생인 의 `신풍', 상무의 3연패 달성 여부 등. 동양제과는 최근 `에어 센터' , `플라잉 피터팬' 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막강전력을 되찾았다. 역시 우지원 김 훈 조성훈 등 `공포의 외곽슛 군단'에 `한국판 로드맨' 으로 불리는 리바운드의 귀재 석주일이 부상에서 재기, `신생팀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문경은 조성원 김재훈 조동기 등 황금멤버를 거느린 상무는 포인트가드 이 올림픽 음주사건에 연루돼 근신 처분을 받는 등 자체적인 문제로 아직 정상적인 전력을 되찾지는 못한 상태. 역시 `팀플레이의 핵' 허 재가 자격정지중이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상무에서 복귀한 과 기존의 등을 축으로 농구대잔치 챔피언의 명예를 사수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프로원년리그 참가가 좌절돼 아마팀으로 남게 될 의 선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