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무장공비 관련 시리즈 등장
기사입력 1996년 10월 04일 18시 29분
## 소탕방법등 우스개 대화소재로 각광무장공비 침투 관련 유머가 젊은이들의 대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컴퓨터통신 등을 중심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무장공비 관련 우스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수와 세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에 따라 네티즌 청춘남녀라면 무장공비 관련 우스개 한두개 정도는 알고 있어야 미팅시장에서 시선을 끌수 있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대학생 전혜선양(동덕여대 2년)은 "시사 풍자도 하면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할 수 있어 각종 모임에서 웃고 즐기긱에 그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유머는 "여군중 퀸카만 뽑아 투입한다" 등 무장공비 잡는 법에 관한것."무장공비를 발견하면 즉시 망원경을 거꾸로 본다. 망원경을 통해 무장공비가 작아지면 핀셋으로 집어 깡통에 넣는다. 생포한 공비를 냉동실에 넣는다. 다음날 아침 전자레인지에 데운뒤 따뜻해지면 인근 파출소에 깡통째 가져다주고 포상금을 받는다.""공비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제사 음식을 위장해 쥐약을 넣은 음식을 무덤이나 길가에 놓아둔다. 그리고 주위에 특공대를 심어둬 해롱거리는 공비를 생포한다.""확성기 몇대를 수색지역에 설치하고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들려준다. 겁먹은 무장공비들이 기어나올 것이다."등 무장공비를 잡는 법에 대한 유머는 자고나면 하나씩 생겨날 정도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일반 서민들의 반응을 소재로 한 것도 있다.식당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으면서 하는 말. "YS는 안돼, 아니 간첩이 잠수함을 타고 저렇게 떼거지로 넘어왔다는데 어떻게 진돗개 한마리로 잡아?"잔당들을 쫓느라고 온 나라가 어수선한 마당에 이같은 유머나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말그대로 유머네 그치는 것이니 만큼 애교로 봐달라는게 젊은이들의 주장이다.< 정경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