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MVP] 현대 김인호·박재홍, 집안싸움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4일 17시 43분
## 1차전 나란히 3안타 '빅뱅'@@알토란-파워 불꽃대결 현대가 준플레이오프 MVP를 둘러싸고 행복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대는 지난 1일 대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대0의 완승을 거두면서 와 이 초대 준플레이오프 MVP 후보로 압축됐다. 1차전에서 는 5타석에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격첨병으로서 만점을 받았다. 올시즌 홈런왕 도 1차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분위기 메이커였다. 은 홈런 1개를 포함해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신인왕의 체면을 지켰다. 1차전 성적만으로는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게 됐다. 때문에 현대의 집안싸움은 2차전에서 진정될 전망인데 경기흐름을 좌우할 만한 플레이를 하는 쪽이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명도에서 앞서는 이 유리한 입장이다. 에 비해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의 경기내용은 알토란처럼 실속이 있다. 내야를 헤집는 빠른발과 득점기회를 만드는 첨병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1차전에서 타점은 없었지만 3득점을 올린 것에서 그의 눈부신 활약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와 은 사사로운 개인욕심에 매달릴 수 없다. 당장의 문제가 플레이오프 진출이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MVP를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MVP는 2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인천=임시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