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영화 '고스트 맘마'한작품 전력투구 열연
기사입력 1996년 10월 04일 17시 06분
## 교통사고 장면도 "웬만하면 내가 직접" "고스트 맘마다. 이 유령이 되어 남편을 도와준다는 영화 있잖아!" 영화 `고스트 맘마'(한지승 감독,황기성사단- 공동제작)의 촬영장에 가보면 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한다. `고스트 맘마'는 이 1년만에 출연하는 영화란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아직 촬영이 한창 진행중인데도 웬만한 구경꾼들은 이미 영화를 본 것처럼 줄거리 까지 꿰차고 있는 것. 최근 분당 신도시의 돌마교앞 거리에선 아마도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할 장면이 촬영됐다. 남편이 놓고간 서류를 챙겨 급하게 승용차를 타는 , 운전을 하다가 우는 아기에게 안전벨트를 채워주는 데 갑자기 시야에 들어오는 2대의 덤프트럭, 대충돌 ….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인데다가 위험한 촬영이어서 현장 분위기 또한 가라앉고 팽팽 한 긴장감이 돌았는데 이 "웬만한 부분은 내가 직접 하겠다"고 한지승 감독 에게 말했다. 도로에서 설치된 받침대를 타고 승용차가 붕 떠오르는 커트를 직접 연기한 은 이어서 찌그러진 차안에서 촬영도중 진짜 비명을 지르며 울고 말았다. "아기가 다쳤어요. 유리 파편에 찔렸다구요…."
`고스트 맘마'를 촬영하면서 과 아역배우는 정말 친모자처럼 친해졌다.
한번은 가 아이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때 아역배우가 진짜 화가 나 촬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와 한지승 감독이 통사정을 해도 아역배 우의 화는 풀리지 않았는데 이 설득하자 화가 눈녹듯이 사라진 일도 있었다. 너무 친한 탓에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4세된 아역배우 박지성이 평소 "나는 아들이에요"라고 말하고 다녀 그 말을 엿들은 세트장 부근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나만 알고 있을테니까 진짜 아들 맞냐"고 스태프들에게 물어보는 해프닝도 있었다는 것. 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은 일체의 여타 활동을 배제하며 `풀스케줄'을 냈고, 현재 촬영은 80% 정도 진행됐다. 서울 안암동 고대병원에서 촬영될 예정된 분만신과 아산만 성당에서 예정된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앞으로 남아있는 의 주요신. "촬영기간 내내 너무 많이 울어 이러다간 눈물샘이 다 마르는 것 아닐까하는 괜한 생각도 해보았요. 하지만 연기할 때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해본 적은 없어요. 가슴이 슬퍼지면 눈물은 저절로 나오거든요." <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