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 유도 선수권] 장성호 - 10년만에‘金’

기사입력 1996년 10월 04일 14시 15분

## 스페인 아이타미 꺾고 영광@@ 87년 세계선수권 조용철 우승이후 처음 장성호(18. 1년)가 유도 헤비급에서 10년만에 세계를 메쳤다. 장성호는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벌어진 제8회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95㎏ 이상급 결승서 루아노 아이타미(스페인)에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유도가 세계대회 95㎏ 이상급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87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용철(현 용인대교수)이 일본의 사이토를 꺾고 우승한 이후 처음이다. 장성호는 금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상금제도에 의해 750달러(약 60만원)의 우승상금까지 거머쥐었다. 3회전서 발리 아메드()에게 되치기 절반을 빼앗겨 패색이 짙었던 장성호는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역전승, 준결승에 올라 하르마 피터(네덜란드)에게 발뒤축걸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서 자신의 체중보다 70㎏이나 무거운 180㎏의 아이타이를 맞아 과감한 선제공격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차례 벌칙을 이끌어내 결국 상대 주의에 의한 효과승을 거둬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여자부 48㎏급에 출전한 박성자(영신종고1년)는 패자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왕진(중국)에게 곁누르기 한판으로 분패, 동메달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