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마이클 잭슨 맞이 대작전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8시 08분
**잭슨,266만원짜리 스위트룸 사용 카운트 다운은 시작됐다. 서울 과 리버사이드 호텔이 금세기 최고의 팝스타를 맞기 위한 초읽기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11일과 1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마련될 '히스토리 투어 인 서울'을 위해 내한하는 과 2백명이 넘는 일행들의 내한 5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8일부터 16일까지 머물게 될 일행을 수용할 이들 두 호텔은 일국의 국가 원수를 맞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삼엄한 경비와 사전 준비가 요구됨에 따라 불철주야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 그의 일행이 묵게 될 워커힐 호텔은 17층 객실 7칸 전체를 비워두고 이들의 주문에 따라 룸 단장에 들어갔다. 이 묵을 본관 17층의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은 1박에 2백66만원짜리로 60여평에 방 3개,욕실1개,집무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방은 연형묵 전 북한 총리와 지난 6월 다녀간 사마란치 위원장 등이 묵었던 곳이다. 은 당초 세금 봉사료를 제외하고도 1박에 4백만원에 이르는 별관의 VIP맨션에 묵을 예정이었으니 외따로 떨어져 있어 보안에 어려움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방을 바꿨다. 측은 조용히 쉬며 연주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측의 요구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객실의 카탈로그 사진조차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송이나 요리는 측에서 헬기와 10여명의 요리사를 대동하는 등 직접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의 호텔내 경호와 사생활 보장에 호텔측은 중점을 두고 있다. 워커힐 호텔 객실 판매 담당 유종훈 지배인은 "매일 실무회의를 갖고 6일간 계속될 비상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의 스태프진을 수용할 리버사이드 호텔은 10층 전체를 비워두고 손님 맞이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마이클 잭슨 일행은 규모 면에서 국가 원수급 이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베트남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의 원수들은 50명이하의 수행원을 대동하는 것이 보통이며, 일본 하시모토 총리도 지난 6월 에서 가진 한일 정상회담때 모두 1백 50명의 수행원을 대동해 5층 한층만 사용했다. 오는 4일과 5일 내한공연을 위해 에서 머물 세계적인 록그룹 '스팅'의 수행원은 30여명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