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라데] 사상 첫 메달 노린다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5시 14분
## 아시아 선수권 6일 인도서 18개국 참가 의 그늘에 가려 아시아권에서도 중하위권을 맴돌던 한국가라데가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3일 제7회 아시아공수도(가라데)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로 떠난다. 오는 6일 인도 마드라스시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2년전 극진(極眞) 가라데의 창시자 고 최영의씨가 타계한 이후 맞는 첫 아시아대회. 개최국인 인도와 세계 최강 일본을 비롯, 이란
카자흐스탄 등 1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3명의 선수를 파견, 국제 대회 첫 입상을 노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매년 3~4차례의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도 한번도 입상권(7위까지) 에 들지 못했었다. 조정남 단장(38.청송건설 대표)은 "빈약한 선수층과 세계수준과의 격차 때문에 어 려움은 많겠지만 처음으로 메달권에 진입해 국내 가라데 열기를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와는 달리 체급 구분없이 무제한급으로 벌어지는 가라데는 제한된 시간내에 득점을 하는 경기가 아니라 어느 한편이 포기할 때까지 경기를 계속하는게 특징. 따라서 냉엄한 승부의 세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가라데 인구는 아직 2천여명 정도에 불과하나 일본은 1천5백만, 이번 대회 개 최국인 인도도 약 5백만명이나 된다. 한편 최영의씨의 타계후 가라데계는 현 일본가라데의 최고실력자인 쇼케이 마쓰이 (松井章圭.32)와 최씨의 사위(42) 사이에 주도권 다툼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 명단
▲ 단장=조정남 ▲감독=박재근(한국지부장) ▲선수=봉필학(25.인천 웅비체육관) 이영우(18.중앙지부) 이임건(23.인천 제물포체육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