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화] 신일고감독 맡는다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5시 09분
## 프로출신 첫 아마팀 사령탑 @@ 프로-아마 교류 허용안돼 논란일듯 프로 출신 첫 아마추어 감독이 탄생했다. 신일고는 1일 박천수감독 대신 쌍방울 레이더스의 감독이었던 한동화씨 (50)를 신임감독으로 전격 임명했다. 충암고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한동화감독은 조만간 신일고 선수들과 상견레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프로-아마추어 교류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지 않아 한동화씨가 대한야구협회에 정식 등록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 대의원들은 1일 프레지던트호텔의 예비모임에 이어 2일도 임시총회 에서 프로-아마교류에 관한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보지 못했다. 대의원총회에서 프로-아마교류가 통과되지 않을 경우 한동화씨는 덕아웃에 들어 가지 못하는 `장외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일고 김삼열교장은 1일 "아마-프로교류 규약개정의 통과여부와는 아무 관련없다"며 한동화씨에게 감독을 맡아 줄 것을 부탁했다. 프로출신 지도자가 아마추어에서 비공식 인스트럭터를 하는 경우는 많으나 정식 감독으로 임명되기는 한씨가 처음이다. 전 OB 선수였던 장호연씨는 순천 효천고에서 야구부장겸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한동화씨의 신일고감독 전격임명에 따라 프로-아마 교류 규약개정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번 겨울부터 프로출신 지도자들의 아마추어감독 `러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팀 코치를 두루 거친 한동화씨는 94년 5월부터 1년동안 쌍방울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